누리과정 해설서_제 1부 누리과정의 이해 (8p~21p)

 

▶ 제1부 누리과정의 이해 ◀

 

 

Ⅰ. 누리과정 제정과 개정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이원화된 운영 체제를 정비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며 누리과정이 제정과 개정되었다.

(유치원-유치원교육과정, 어린이집- 표준보육과정으로 이원화되어있었다.)

 

■ 공통과정으로서 「5세 누리과정」 제정

2011년 「5세 누리과정」고시

-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 보육을 통합한 일원화된 교육과정이 고시됨

- 5세 유아의 학비·보육료 지원을 전 계층으로 확대함 (무상교육)

2012년 「5세 누리과정」시행

-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5세 모든 유아에게 공통으로 시행함

 

■ 공통과정으로서 「3~5세 연령별 누리과정」 제정

유아교육과 보육에 대한 국가 책임이 강화 → 누리과정 적용 대상을 3~5세로 확대함

2012년 「3~5세 연령별 누리과정」 고시

-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3~5세 모든 유아를 위한 교육·보육 통합과정

2013년 「3~5세 연령별 누리과정」 시행

2015년 「2015개정 누리과정」 고시

- 누리과정 운영 시간을 3~5시간에서 4~5시간으로 조정하여 개정 고시됨

(그 외 다른 내용은 「3~5세 연령별 누리과정」내용과 동일함)

 

■ 교육과정으로서 「2019 개정 누리과정」 개정

2017년 ‘유아교육혁신방안’ 발표

- 교육부에서 국정과제 구현 & 출반선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유아교육혁신방안'을 발표함

(국정과제 : 교육에 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음)

('유아교육혁신방안 : 유아교육법에 나오는 유아교육발전기본계획에 해당/현재 2차 기본계획(18년~22년까지)에 해당함)

'유아교육혁신방안'의 주요 내용

- 유아가 중심이 되는 놀이 위주의 교육과정 개편이 명시되어 있다.

→ '유아교육혁신방안'의 내용을 바탕으로 2019개정 누리과정이 개정됨

2019년 「2019 개정 누리과정」고시

-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3~5세 유아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교육과정

2020년 「2019 개정 누리과정」시행

 

 

 

Ⅱ. 국가 수준 교육과정으로서 누리과정

「2019 개정 누리과정」은 ‘국가 수준의 공통 교육과정’이다.

교육과정으로서 누리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의 의미와, 국가 수준 교육과정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 교육과정으로서 누리과정

개정 누리과정에서의 교육과정의 의미★

- 교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교육내용을 선정·조직하는 방식임을 고려하면서 유아가 경험하는 총제임에 중점을 두고 교사와 유아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으로서 누리과정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은 국가가 주체가 되어 제정 개정하고 고시하는 교육과정을 의미한다.

따라서 공통적이고 일반적인 기준을 제시하며 유아가 중심이 되고 놀이가 살아나는 교육과정을 추구한다.

한편, 개인 수준의 다양성도 존중하여 실행 주체인 교사가 자율성을 가지고 유아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을 실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국가 수준 교육과정이라고 명시하지만 누리과정은 일반 교육과정과 달리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함께 사용하는 누리과정의 특성을 나타내기 위해 ‘국가 수준의 공통 교육과정’으로 명시하였다.)

 

 

 

Ⅲ. 누리과정 개정의 취지

1. 미래 사회에 부응하는 새로운 교육과정

2. 유아의 놀이가 중심이 되는 교육과정

3. 유아의 놀이를 지원하기 위한 교사의 자율성

 

1. 미래 사회에 부응하는 새로운 교육과정

- 역량중심의 교육과정 강조

미래 사회에 잘 적응하는 사람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역량 중심의 교육과정을 강조하였다

(지식이 많은 사람보다 지식을 잘 활용하는 사람, 생명과 자연을 존중하는 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 창조적 사고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사람 등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2015 개정 누리과정」은 교육내용이 과다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따라서 「2019 개정 누리과정」은 교육내용을 간략화하고 유아가 주도하는 놀이를 통해 배움이 구현될 수 있도록

‘유아·놀이 중심 교육과정’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2. 유아의 놀이가 중심이 되는 교육과정

놀이는 유아가 세상을 경험하고 배워가는 방식이다.

- 유아가 놀이하며 보여주는 모든 것 들은 놀이의 과정이자 배움의 결과물이다.

- 유아는 놀이하며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세상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성장해 간다.

 

기존에는 교사가 계획한 자유선택활동을 중심으로 놀이를 운영하여 유아가 자유롭게 주도하는 놀이에 한계가 있었다.

→ 개정 누리과정에서는 유아가 각자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스스로 놀이하며 배운다는 점에 주목하여 유아가 주도하는 놀이를 강조하였다.

 

3. 유아의 놀이를 지원하기 위한 교사의 자율성

교사는 전문가로서 유아의 놀이를 이해하고 지원한다.

유아의 놀이 흐름에 따라 가장 적합한 교육적 지원이 무엇인지를 상황에 따라 판단하고 실천해야 한다.

교사가 자율성을 기반으로 유아가 놀이하며 배운다는 가치를 믿고

'유아가 중심이 되고 놀이가 살아나는 교육과정'을 유아와 함께 실천해 갈 수 있도록 한다.

 

 

 

Ⅳ. 누리과정의 주요 개정 내용

1.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으로서 구성 체계 확립

2. 유아·놀이 중심 교육과정 재정립

3. 5개 영역의 내용 간략화

4. 교사의 자율성 강조

 

1.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으로서 구성 체계 확립

▧ 국가 수준의 공통 교육과정으로서 성격 명시

성격을 신설하여 누리과정이 '국가 수준의 공통 교육과정'임을 명시하였다.

'공통과정' →'교육과정'

- 유아 : 3~5세 모든 유아가 편견이나 차별없이 양질의 교육적 경험을 할 수 있다

- 교사&기관 : 누리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가지면서도, 국가 수준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하는 책임감이 강화된다.

- 국가 : 누리과정이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해야하는 의무가 있다.

 

▧ 추구하는 인간상 제시

유아가 누리과정 5개 영역의 내용을 경험하면서 어떠한 모습으로 성장해 가는지에 대한 교육적 비전을 명료히 제시하였다.

→ 교육과정으로서 구성 체계를 확립하였다.

 

▧ 초등학교 교육과정과의 구성체계 및 교육내용 연계

- 역량 중심의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의 반영

역량, 인간상, 교육목표등을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하고자 했다.

이때 누리과정 5개 영역의 내용은 초등학교 1학년의 교육내용을 상회하지 않도록 유의하였다.

(*상회: 어떤 기준보다 웃돎(넘어서다))

유·초연계에서 교육내용의 계속성, 계열성, 통합성, 접합성을 확보 함

- 계속성 : 서로 다른 교육과정에서 특정 요소나 지식, 기능이 동일하게 조직(반복)되는 것

- 계열성 : 교육내용이 양적으로 확대되고 질적으로 심화되는 것

- 통합성 : 특정요소나 지식, 기능등이 유기적인 관련성을 가지고 서로 연결되도록 구성되는 것

   (유아의 경험을 확장시키기 위해서 여러 교육 내용을 의미 있게 관련시켜 전체적으로 제시한 것)

- 접합성 : 학교급 사이에서 (유-초) 개념의 연결이 어떤 지점에서 만나는 것

 

2. 유아·놀이 중심 교육과정 재정립

▧ 교사 중심 교육과정에서 유아·놀이 중심 교육과정으로의 변화

'유아와 놀이'를 최우선으로 존중하는 교육과정 강조

교사가 미리 계획한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교사 중심' 교육과정 → 유아 주도적인 '유아 놀이 중심' 교육과정

ex) 교사가 계획하여 제안하는 자유선택활동 → 유아가 주도하는 놀이로 대체하여 운영

 

▧ 충분한 놀이시간 확보 권장

충분한 놀이시간 : 유아가 몰입하여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여유롭게 시간을 확보

유아의 안전을 고려하되, 유아의 놀이가 최대한 활성화되도록 실내외 놀이환경을 포함하여 누리과정 운영의 개선

 

▧ 유아 놀이와 배움의 의미에 대한 재이해

기존에 유아가 스스로 놀이하며 배우고 있는지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있었음

→ 이제는 교사가 가르치지 않아도 유아가 놀이하며 스스로 배울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기존엔 놀이보다 활동을 통해 지식을 가르치려고 함

→ 이제는 5개 영역의 내용이 교사가 가르쳐야 할 내용이 아니라 유아가 경험하며 스스로 배우는 내용임을 이해한다.

 

3. 5개 영역의 내용 간략화

3~5세 연령별 누리과정의 과다한 세부내용을 교육과정 대강화 경향에 따라 간략화했다.

(*대강화: 최소한의 기준만을 제시함, 대-강화X / 대강-화O)

- 교육과정 대강화의 목적 

  → 학습자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 학습경험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 역량중심의 개정 & 기존의 369개의 세부내용을 59개의 내용으로 간략화 함

 

▧ 유아가 경험해야 할 내용을 연령 구분 없이 제시

유아가 경험해야 할 내용을 연령에 따라 인위적으로 제한하기 어렵다.

또한, 연령별 구분이 개별 유아의 배움의 특성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교사는 59개 내용을 유아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놀이하며 배우는 경험으로 이해해야 한다.

→ 유아가 놀이하는 실제 내용을 중심으로 누리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 간략화된 내용으로 교사의 누리과정 실천 지원

교사는 과다한 내용을 모두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간략회된 내용을 유아의 놀이를 통한 배움과 연결하여 이해함으로써

유아 놀이 중심 교육과정을 용이하게 실철한 수 있다.

 

4. 교사의 자율성 강조

▧ 교육과정 대강화 경향을 반영하여 교사의 자율성 강조

교육과정의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하여 교사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최대한 존중하였다.

교사의 자율성이 중요한 이유는

→ 학습자 중심의 배움을 실현하는 데 교사의 교육적 판단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유아의 놀이는 예측하기 어렵고,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일어나므로 교사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가장 적합한 놀이지원을 해 줄 수 있어야 한다.)

 

▧ 계획안 형식과 방법의 자율화

그동안 당위적이고 형식적으로 작성했던 연간, 월간, 주간, 일일 계획안의 형식과 내용을 개선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계획안을 작성할 수 있다.

(*당위적 :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것 / 당연시여겨지던 것)

유아의 놀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계획안을 사전에 작성하는 방식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전 계획을 최소화 함으로써 유아가 실제 놀이하는 내용과 교사의 지원계획을 자율적으로 기록하는 방식으로 계획안을 개선해갈 수 있다.

 

▧ 흥미 영역의 운영 방식 자율화

기존의 고정된 흥미영역의 개수, 유형, 운영 방식 등을 자율적으로 개선하여 자유로운 놀이가 가능하도록 했다.

유아의 놀이가 미리 계획한 생활주제에 맞지 않더라도 유아의 관심과 생각을 우선적으로 존중하고 지원해야한다.

(ex, 공룡에 관심을 보이는 유아들을 위해 공룡과 관련된 교구들을 넣어주고 유아들에게 "우리 이 영역 이름을 무엇이라고 할까?"라고 물어본 뒤 유아들이 원하는 이름을 붙여 '쥬라기월드'영역을 만들어준다.)

 

▧ 5개 영역 통합 방식의 다양화

유아는 놀이하면서 자연스럽게 5개 영역을 통합하여 경험한다.

또한 미리 정해진 생활주제가 아니더라도,

유아의 놀이에서 나타나는 주제, 그림책, 사물 등을 활용하여

유아의 관심과 흥미를 중심으로 누리과정을 통합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

 

▧ 평가의 자율화

기관과 학급 수준에서 평가의 자율적 시행을 강조

교사가 놀이하며 배우는 유아의 실제 경험을 평가와 연계하여 이해하도록 평가의 자율성을 보장하였다.

고려해야할 핵심사항은 평가의 목적, 대상, 방법, 결과활용으로 나누에 간략하게 제시하였다.

 

누리과정을 운영하는 일상속에서 유아가 실제 놀이하는 내용과 교사의 지원 내용을 기록한 계획안 등을

유아 평가 및 누리과정 운영 평가와 연계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Ⅴ. 개정 누리과정의 구성